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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 취미의 고민은 대체로 두 가지입니다. 공간을 차지하고, 돈이 든다는 것. 하지만 디지털 세계에서는 공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모으는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스마트폰이나 PC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는 디지털 컬렉션을 소개합니다.
게임 안의 컬렉션
도감 채우기
포켓몬, 몬스터헌터, 원신 같은 게임에서 도감이나 캐릭터·아이템 리스트를 채워 가는 플레이는 수집가 타입과 궁합이 좋습니다.
"전부 모으기"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고,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은 물리적인 컬렉션 못지않습니다.
트로피·업적 컬렉션
PlayStation, Xbox, Steam에는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해금되는 "트로피"와 "업적"이 있습니다.
모든 업적 해금을 목표로 하는 플레이는 게임을 컬렉션 취미처럼 즐기는 방법입니다. Steam에서는 업적 달성률을 볼 수 있어 희귀 업적을 모으는 재미가 있습니다.
게임 내 아이템·스킨 수집
원신, Apex Legends, Fortnite 같은 게임에는 의상, 무기 스킨, 아이템 수집 요소가 있습니다. 무과금으로 모을 수 있는 것 중심으로 컬렉션을 키우는 방식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음악·영화 컬렉션
플레이리스트 컬렉션
Spotify, Apple Music에서 테마별 플레이리스트를 계속 만드는 취미입니다.
"비 오는 날 듣는 곡", "출근길 집중곡", "2010년대 K-pop 명곡"처럼 테마가 뚜렷할수록 리스트를 바라볼 때 만족감이 커집니다. 플레이리스트가 늘어날수록 나만의 음악 도서관이 자라는 느낌이 듭니다.
영화·드라마 감상 기록
본 영화와 드라마를 Letterboxd나 왓챠피디아 같은 서비스에 기록해 감상 이력을 모으는 방법입니다.
별점, 감상, 한 줄 메모가 쌓이면 "나만의 콘텐츠 데이터베이스"가 생깁니다. 특정 감독, 배우, 나라, 연도별로 필터링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독서·정보 컬렉션
독서 기록
Goodreads, The StoryGraph, 리디, 알라딘 같은 서비스로 읽은 책을 기록해 보세요.
책장에 꽂힌 책등을 바라보는 것과 비슷한 만족감을 스마트폰 화면에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올해 몇 권 읽었는지"가 쌓이는 것도 수집가 마음을 자극합니다.
마음에 드는 웹페이지 컬렉션
브라우저 북마크를 정리하거나 Raindrop.io 같은 북마크 관리 서비스를 쓰는 방식입니다.
"나중에 읽기"가 아니라 "영구 보관할 지식 라이브러리"로 관리하면, 웹페이지를 모으는 일도 훌륭한 컬렉션 취미가 됩니다.
사진·이미지 컬렉션
테마별 사진 컬렉션
"골목", "오래된 간판", "고양이가 있는 장소", "해 질 무렵 하늘"처럼 테마를 정해 스마트폰으로 계속 찍어 모으는 컬렉션입니다.
폴더로 정리해 다시 볼 때의 충실감은 물건 컬렉션과 비슷합니다. Google Photos나 iCloud 사진에서 앨범을 만들면 컬렉션 느낌이 더 살아납니다.
디지털 배경화면·아트 컬렉션
Pinterest, Tumblr에서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모아 보드를 만드는 취미입니다. "모노톤 건축", "80년대 SF 영화 포스터"처럼 테마를 좁히면 볼 만한 컬렉션이 됩니다. 모은 이미지는 개인 감상 범위에서 즐기고, 무단 재배포는 피하세요.
디지털 컬렉션을 즐기는 팁
정리에 시간을 쓰기 디지털 컬렉션의 묘미는 "모으기"보다 "정리해서 보기"에 있습니다. 폴더 나누기, 태그 달기, 순서 바꾸기 자체가 재미있어지면 수집가 타입의 본령입니다.
백업 잊지 않기 디지털 컬렉션의 약점은 기기 고장이나 서비스 종료로 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중요한 컬렉션은 정기적으로 백업해 두세요.
계정으로 공유하기 같은 취미의 수집가와 SNS로 연결되면 컬렉션을 보여 주는 재미가 생깁니다. X나 Instagram에 올리면 반응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디지털 컬렉션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관심사가 바뀌면 바로 다른 장르로 넘어갈 수 있는 가벼움도, 수집 취미의 새로운 형태로 즐길 만합니다.